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삼국시대부터 있었으며, 원래의 이름은 용구사(龍龜寺)였다고 한다.
1693년(숙종 19)에 궁녀 최복순(崔福順)이 이절에서 기도하여 영조를 낳은 뒤 절 이름을 용흥사라 하고 산 이름을 몽성산이라 하였다.
당시 이 절에는 일곱 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고승들이 머무르면서 50여 년 동안 불교를 크게 전파하였다.
그 뒤 구한말에 의병과 왜병의 전투로 소실되자 박항래(朴恒來)가 작은 규모의 절을 중건하였다.
그러나 이 또한 불타버렸으며, 1930년대에 백양사 승려 정신(定信)이 대웅전과 요사채를 중건하였다. 6·25로 다시 소실되자 1957년에 요사를, 1970년대에 대웅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2008년 보물로 지정된 1644년(인조 22)에 조성한 범종 및 18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부도(浮屠) 7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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