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김녕리에 자리한 금룡사는 너럭바위와 소나무 등이 어우러져 청룡, 황룡의 조화를 이루는 천연도량입니다.
본사의 지면 밑으로는 미로로 된 동굴이 뻗어 있고, 한라산 진맥에서 나오는 생수가 흘러 마을의 게웃샘을 거쳐 성세기물까지 이어집니다.
금룡사는 1930년 김연화 보살님에 의해 설립된 염불당이 그 창사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청춘고혼(靑春孤魂)이 된 동생 덕암(德庵)의 넋을 기리며 오십 년 남짓 지낸 세월에 염불당 및 요사체가 폐허 지경까지 왔을 때,
자재 현도(自在賢途) 스님을 만나 인연이 되어 1975년 대웅전 건립을 기점으로 사찰로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를 주불로 모시고 관음대세지보살이 좌우에 협시하고 있습니다(불상조각가 권정환에 의해 1979년에 조성됨).
법당에는 총 7축의 탱화 작품이 있는데(후불탱화, 신중탱화, 칠성탱화, 독성탱화, 산신탱화, 지장탱화, 영단탱화), 이 작품은 인간문화재 48호인 석정스님에 의한 것으로 1979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본사 초대 주지 현도스님은 부지 1만 평에 건평 300여평의 요사채 및 일주문, 종각, 별당채를 건립, 명실공히 도내 제일가람으로 손색없는 불사를 해오셨습니다.
불사 과정에서 미래의 장묘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현도스님은 2005년 오랜 숙원이었던 파고다 문화보광탑원(토지 1150평, 건평 63평)을 건립하셨습니다.
본존 아미타불(청동 320x180x150, 불교 조각의 대가 청원스님 작품)을 비롯해 진신불사리, 선조 영대공양탑 (섭씨 1200도에 녹지 않는 내열 재료로 제작된 관세음보살상) 등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중 2회 합동 제사를 모시면서 선망조상의 안심입명과 후손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현도스님은 법랍 52세, 세랍 69세를 맞는 즈음해서 사방이 울창한 소나무와 너럭바위로 둘러싸인 넓은 경내에 지장보살상을 건립하셨습니다.
영혼을 해탈로 인도하시는 지장보살상은 선망부모조상을 지켜주며 천연 도량의 장엄미를 한층 빛내주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상과 더불어 천연고불 입석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조각상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그 뒤로는 제주의 자연유산이라 불려 마땅한 한라산 거북바위와 낙타거석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두 거석(巨石)은 박재춘 거사(朴在春 居士) 님이 살아 생전 아껴 사랑해 마지않다가 떠났음으로 청신녀 법보화(靑信女 法寶華)가 그것을 영원히 함께할 뜻으로 금룡사에 기증한 것입니다.
자재 현도스님은 ‘자신에게 떳떳하라’는 생활 철학과 ‘참사랑 연마’라는 가훈을 견지, 일생을 부처님의 제자로서 이 땅에 진정한 불법정토 구현과 불교의 국제적 포교에 힘쓰셨습니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북 정읍에 제주 고씨 명문가의 후손 고칠규 공(高七奎 公)과 조순례 여사(趙順禮 女史) 슬하에서 태어난 자재는 일찍이 생의 참된 의미와 자아실현의 염원으로 불교에 귀의하셨습니다.
1955년 정읍 내장사에 득도하고, 1969년 10월 해인사 금강계단(金剛戒壇)에서 비구니계를 수지한 이래 백양사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제주의 월정선원 주지를 거쳐 1975년부터 금룡사 주지가 되셨습니다.
자재는 지역주민 및 재가불자들의 교화에 힘쓰며, 금룡사 주지로 임하는 가운데 일본 교토 소재의 醍醐寺(다이고지, 제호사)를 내주하면서 불교의 국제교류 포교사로서 불교의 해외교류 및 포교에도 진력해 오셨습니다.
한편 오래 전부터 십수 명의 소녀들을 도량 내에서 양육하여 학교 교육을 시키는 등 사회봉사에도 남다른 정성과 노력을 쏟으셨습니다.
연락처 | 064-783-3663 |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148-11 |
진행프로그램 | [금룡사] 붇다쉼팡 |
대표 홈페이지 | https://kb1.templestay.com/index.asp?t_id=kumyong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