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스님께서 당나라 오대산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의 일이다.
문수보살이 승려로 화현하여 가사 한 벌과 진신사리 1백과, 불두골(佛頭骨), 손가락뼈(指節), 염주, 경전 등등을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것들은 내 스승 석가여래께서 친히 입으셨던 가사이고 또 이 사리들은 부처님의 진신사리이며, 이 뼈는 부처님의 머리와 손가락 뼈이다.
그대는 말세(末世)에 계율을 지키는 사문(沙門)이므로 내가 이것을 그대에게 주노라.
그대의 나라 남쪽 축서산(鷲栖山 : 영축산의 옛이름) 기슭에 독룡(毒龍)이 거처하는 신지(神池)가 있는데,
거기에 사는 용들이 독해(毒害)를 품어서 비바람을 일으켜 곡식을 상하게 하고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니 그대가 그 용이 사는 연못에 금강계단을 설치하고 이 불사리와 가사를 봉안하면
삼재(三災 : 물, 바람, 불의 재앙)를 면하게 되어 만대에 이르도록 멸하지 않고 불법이 오랫동안 머물러 천룡(天龍)이 그곳을 옹호하게 되리라.”
이 후 스님은 귀국하여 나쁜 용들이 산다는 못에 이르러 용들울 위해 설법을 하여 제도하고 못을 메워 그 위에 금강계단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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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프로그램 | 프로그램 상세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templestay.tongdosa.or.kr/bbs/content.php?co_id=temple_menu01 통도사 템플스테이는 큰절의 규모에 맞는 규모 있는 템플스테이가 진행됩니다. 스님들께서 직접 알려주시는 사찰예절을 시작으로 통도사 봉사단체 적멸도량회에서 서비스하는 통도사문화재 해설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으로 알아야할 사찰에 대한 지식들을 우선 선사합니다. 해가 지면 낮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만들었던 연꽃등을 들고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가 모셔져 있는 보궁에 들어가 사리탑을 마주보며 명상에 잠깁니다. 이 시간은 오직 통도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으며, 템플스테이 참여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오직 이 경험만을 위하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다수 계실 정도로 보궁명상은 통도사 템플스테이의 핵심 프로그램이며 모든 분들이 만족하는 시간입니다. 명상을 끝내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맛있는 간식들과 함께 법사스님의 법문이 시작됩니다. 법문을 듣고 있자면, 내 입안에서만 돌던 나 자신에 대한 질문과 의문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동이 트기 전, 일상생활 같았다면 이불 안에서 눈도 뜨지 못하고 있는 시간이지만 통도사에서는 이미 법당 안에 앉아 있게 됩니다.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새벽예불의 울림은 나도 모르게 숙연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새벽예불에 이어지는 영산전에서의 108배. 어둠 속에 단 두 개의 촛불에 의지하여 절하게 되는 108배는 내가 나를 바라보며 참회할 수 있는 시간이며, 나를 바르게 살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안내해줍니다. 템플스테이 마무리는 통도사 17개의 암자 중 한군데에서 진행이 됩니다. 1박 2일 낯선 이들과의 만남이 감사함으로 그리고 미소로 마무리되는 시간입니다. 하늘이 없는 박물관 통도사! 이 곳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어쩌면 인생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되어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