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는 1522년(중종 17)에 신월 선사(信月禪師)가 창건한 절입니다. 원래는 고려 때 법인대사(法印大師) 탄문(坦文)이 화계사 인근에 보덕암(普德庵)을 세우고 법등을 이어왔는데, 신월선사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짓고 절 이름을 화계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절 측에서는 보덕암을 화계사의 전신으로 여깁니다.
현재의 화계사(華溪寺)는 백운대·만경대·인수봉이 위치한 삼각산에 자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에 속해 있으며, 서울 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심 사찰이면서 산수가 수려하고 산기슭의 울창한 숲에 감싸여 있어 시내의 번잡함을 잊게하는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도 합니다.
화계사는 숭산행원 대종사님의 원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120여개의 선원과 화계사 국제선원과 계룡산 무상사와 영주 현정사 등 한국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 수행자들이 모여 수행정진을 하고 있는 참선수행과 국제포교의 중심사찰이기도 합니다. 특히 수암스님께서는 숭산행원 대종사님의 원력을 이어받아 수행과 포교에 힘쓰시는 것은 물론 화계사가 기도와 교육의 도량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화계사 대적광전에서는 매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는 것은 물론, 시민선원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참선정진을 하고 있으며, 일요일은 9시 30분부터 일요법회를, 오후에는 수선회 참선법회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은 선우회에서 참선 철야 용맹정진을 봉행하고 있는 등 기도와 정진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에 있어서는 불교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한 3개월 과정의 기본 교육, 불자로서 신행활동을 하는 데 필수인 천수경, 의식 등을 배우는 교양 과정, 2년과정의 불교대학을 주간, 주말반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불교대학원. 경전반 역시 1년 과정으로 주간반과 주말반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제선원은 매주 일요일 8시 30분에 영어 회화 강습을 보화루에서, 12시 30분에는 영어 참선 법회를 4층 선원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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